[날씨예보] 2021년 02월 18일 목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Post Views: 51UPDATEED: 2021-02-18 08:49:36https://webdraw.net/?p=4988


안녕하세요. 오전 7시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오늘은 눈이 녹아서 비로 내린다는 절기 ‘우수’입니다. 우수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말이 있죠. 아직은 찬 겨울이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우수를 지나면서 조금씩 봄기운이 돌기 시작할 텐데요. 하지만 오늘까진 우수인 게 무색할 정도로 춥겠고 서쪽지역과 제주도의 눈도 계속 내리겠습니다. 다행히 내일부턴 좀 달라질 텐데요. 이와 관련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대기의 흐름과 기압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위성합성영상인데요. 구름의 흐름을 통해 대기 상하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색이 하얗게 밝을수록 높은 고도에 있는 구름인데요. 북서쪽엔 상층운이 우리나라를 향해 내려오는 게 보이시죠. 하지만 하층은 큰 흐름 없이 깨끗한 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차갑고 건조하고 무거운 북쪽의 상층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대기하층까지 가라앉아 지상에 묵직하고 거대한 대륙고기압을 발달시킨 건데요. 고기압 중심에선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나가죠. 계속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내려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북동쪽엔 하얀 상층운 뿐 만 아니라 붉은빛의 하층운도 함께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요. 상층부터 하층까지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거의 제자리에서 정체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압계의 회전을 따라가 보면 우리나라로 북풍이 분단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상일기도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중국내륙엔 고기압, 사할린 부근엔 저기압이 발달해있습니다. 이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두 기압계가 서로 가까워지면서 서로간의 기압차가 극대화됐는데요. 다른 말로 기압경도가 크다고 말합니다. 기압경도가 크면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요. 우리나라에 그려진 등고선 간격 좁은 거 보이시죠. 이 좁은 통로를 따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쏜살같이 내려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서해상과 동해상에 눈구름이 보이시죠. 아주 차가운 북서풍이 자신보다 훨씬 따뜻한 해상을 지나며 응결해 만들어진 구름대 인데요. 북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유입되며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계속 눈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북풍계열의 바람이 좀 멈춰야 이 눈도 끝나고 추위도 누그러들 텐데요. 앞서 고기압은 남쪽으로, 저기압은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우선 오늘까지는 중국 중부내륙에서 남동진하는 이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춥겠습니다. 한편 저기압의 경우 앞으로는 조금씩 북동진하며 멀어지면서 이 저기압의 회전을 따라 내려오는 한기의 강도도 조금씩 약해지겠는데요. 즉 북풍과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차가 조금 줄면서 현재 내리고 있는 눈도 그치겠습니다.


동네예보를 통해 시간과 지역을 짚어보면, 현재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오고 있는데요.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치겠고, 제주도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며 늦은 오후에 그치겠습니다. 다시 일기도로 돌아와서, 이렇게 두 기압계가 움직이면서 둘 사이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게 될 텐데요. 내일은 이 고기압이 중국 상해부근까지 내려오겠고 저기압은 북동진해 더 멀어지겠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겠는데요. 계속 따뜻한 남쪽에 머물면서 차가운 성질을 잃고 있는 고기압의 회전을 따라 내일 낮부턴 우리나라로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추위가 누그러들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기온인데요. 오늘 아침 이번 추위의 최고점을 찍겠습니다. 제주도 해안가 일부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인데요. 밤사이 눈구름으로 하늘이 덮여있기 때문에 기온이 그나마 덜 내려간 전라권서부와 제주도가 영하 4~0도, 그 밖의 지역은 영하 5도 이하로 춥습니다. 특히 하얀색으로 강원내륙과 산지는 영하 15도 이하까지 뚝 떨어졌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신체가 느끼는 추위는 더욱 크겠습니다. 체감온도가 하얗게 영하 15도인 지역이 남쪽까지 확대돼있는 거 보이시죠. 따뜻한 옷차림으로 찬바람 잘 막아주셔야겠습니다.


오늘 아침 추위가 절정에 이른 후 오늘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4~5도 올라 영하 1~4도가 되겠습니다. 그래도 내륙 군데군데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는 게 보이시죠. 주로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내일아침최저기온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제주도엔 영상권인 지역도 있겠지만 대부분 영하권이겠고, 해안지역 영하 4~1도, 내륙은 영하 5도 이하, 강원내륙과 산지, 일부 경기동부는 영하 10도 이하로 춥겠습니다. 다행히, 내일 낮부턴 바람이 차가운 북서풍에서 따뜻한 남서풍으로 누워 불기 시작하면서 공기가 조금씩 부드러워지겠습니다. 7~13도로 전국이 1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오늘보다 많게는 10도 가까이 오르는 지역도 있겠는데요. 특히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선 15도 가까이 올라 봄기운을 물씬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은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린다는 절기 우수인데요. 오늘은 차가운 북서풍의 여파로 춥겠지만 내일은 따뜻한 남서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또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 내리고 있는 눈도 오늘 저녁이면 마무리가 되겠습니다. 2월 중순이 지나면서 완연한 봄이 될 때까진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릴 수 있고,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겠습니다. 기상정보에 항상 관심 가져주시구요. 건강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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