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1년 03월 20일 토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Post Views: 54UPDATEED: 2021-03-20 09:16:51https://webdraw.net/?p=5125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오늘은 절기 춘분입니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밤보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인데요. 그만큼 춘분을 기점으로는 기온이 더욱 오르겠고요. 중간중간 찾아올 꽃샘추위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오늘 춘분을 환영하듯 전국에 봄비가 내릴 텐데요. 지역에 따라 지속시간과 양이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날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서 북동진하는 비구름대를 따라 전남권과 경남서부남해안 그리고 그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남부 순으로 비가 확대됐는데요. 오전 중 충청권북부와 강원남부, 또 북쪽에서 다가오는 구름대까지 더해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시면 가장 먼저 비가 시작된 제주도는 10~40mm, 전남남해안은 10mm 안팎으로 내렸고요. 그밖에 전라권과 경남서부는 5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와 전남해안은 강한 비는 이제 좀 잦아들겠고요. 경남해안은 곧 더 강하게 오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남풍계열 바람에 의해 발달한 비구름에서 내리는 건데요. 어디에 언제까지, 또 얼마나 내릴지 기압계 흐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상일기도입니다. 하층의 기압계를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북쪽과 남해상에 저기압이 있고, 동쪽해상에 고기압이 있습니다. 기압계는 전체적으로 동진할 텐데요. 오늘 비는 이 남쪽 저기압으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불어오는 따뜻한 남서풍이 남쪽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공급받아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동쪽해상의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불어오는 다습한 남동풍이 비구름대를 더 발달시켜서 제주도와 전남해안에 강한 비를 내렸고, 기압계가 동진하면서 앞으로는 경남해안에 비가 강해지는 동시에 강수영역도 좀 더 북쪽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오른쪽 위성합성영상을 통해, 붉게 표현된 하층운이 바로 남쪽 저기압의 흔적이자 비구름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산둥반도 부근 해상에서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하층운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북쪽 저기압 전면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에 의해 발달한 이 비구름대 역시 곧 동진해오면서 오전 중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도 비가 내리겠고 비교적 양은 적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충청권남부와 경북남부까지 올라온 강수영역이 오늘 아침 더 북쪽으로 올라오는 동시에, 북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로 인한 강수까지 더해지며 수도권과 강원남부까지 강수영역이 올라오겠고 오전 중 그 밖의 중부지방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구름대를 동반한 남북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오늘 오후 서쪽지역, 즉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겠고 밤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습니다. 강원영동의 경우 빠져나간 저기압 후면으로 동풍이 높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자정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예상 강수량입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된 제주도와 전남권은 가장 강하게 내릴 시간대는 지나면서 오늘 오후까지 5~20mm가 더 내리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울릉도, 독도 또한 5~20mm가 예상됩니다. 한편 경남권해안은 이제부터 강하게 내리기 시작해 오늘 늦은 오후까지 내리면서 10~30mm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오겠고, 충청권과 전북 그리고 강원영동 5~10mm, 비가 가장 늦게 시작될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엔 바람이 강해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는데요. 안개도 짙게 낄 수 있기 때문에 해상 교통안전이 매우 우려되는만큼 조업활동에 큰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도로가 미끄럽고 특히 산지에선 낮은 구름이 자욱하기 때문에 운전하실 때 앞차와의 간격 넓게 유지해 주셔야겠습니다. 


간단히 오늘 기온 짚고 가겠습니다. 밤사이 따뜻한 남풍이 불어오는 동시에 구름까지 두텁게 끼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데요. 제주도엔 15도를 조금 밑돌며 포근한 곳이 많고, 강원산지와 일부 경북북부처럼 푸른색으로 칠해진 지역은 5도 안팎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10도 안팎으로 선선합니다. 한낮엔 계속되는 강수와 비구름으로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기온이 많이 오르진 못하겠습니다. 때문에 어제보다 5~6도가량 낮겠는데요. 오늘 아침과 비교하면 4~5도 정도만 오르는 정도겠습니다. 그래도 포근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20도 가까이 오르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과 일부 초록빛 지역은 10도 안팎, 그밖에 전국 대부분 15도 안팎까지 올라 봄비 내리는 포근한 주말 오후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따뜻한 남풍인데요. 덕분에 춘분인 오늘 아침 기온 어제와 비슷해 큰 추위 없겠고, 남풍이 만들어낸 구름대로 햇볕이 차단돼 한낮엔 어제보다 4~5도 낮겠지만 여전히 포근하겠습니다. 또 춘분을 적시는 봄비가 지난밤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권남부에 내리고 있고요. 오전 중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오후 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자정 전후 강원영동을 끝으로 비가 마무리되겠습니다. 기상정보 잘 참고해 주시고요. 봄비로 촉촉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텀블러
  • 링크드인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
  • 네이버블로그
  • pinterest